7,000년 역사의 전설적인 견종, 살루키를 아시나요?

7,000년 역사 속 전설의 사냥개 '살루키'

반려동물뉴스(CABN)

 

 

우아함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집트 파라오의 반려견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견종 중 하나로 꼽히는 살루키(Saluki)는 약 7,000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해 온 특별한 개다. 이집트 파라오들은 이 개를 신성하게 여겼다. 파라오가 사망할 경우 함께 미라로 만들어질 정도로 귀중한 존재로 대우받았다. 아랍권에서는 ‘알라의 선물’이라 불리며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사랑받았다.

 

 

살루키는 세련된 체형과 민첩함이 돋보이는 견종이다. 평균 키는 58~71cm, 몸무게는 18~27kg으로 중대형견에 속한다. 길고 좁은 머리, 크고 빛나는 타원형 눈, 부드럽고 실키한 털이 특징이다. 다리가 길고 탄탄하여 치타처럼 빠른 속도로 질주할 수 있으며, 시속 68km까지 달릴 수 있는 놀라운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살루키는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호자에게 깊은 애정을 보인다. 그러나,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가질 수 있어 어릴 때부터 충분한 사회화 교육이 필수적이다. 또한,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복종 훈련이 쉬운 견종은 아니지만, 한 번 신뢰를 형성하면 보호자에게 충성심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살루키는 본래 사냥견으로 길러진 만큼 뛰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한다. 과거 사막과 바위산에서 가젤을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추적 본능을 갖고 있다. 오늘날에도 넓은 공간에서 충분한 운동이 보장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루 1시간 이상의 산책과 자유롭게 뛰어놀 기회가 제공되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살루키는 매우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 강한 햇빛이나 추위에 취약하다. 여름철에는 햇빛 차단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한 적절한 보호 장비가 필수적이다. 또한, 강한 사냥 본능으로 인해 작은 동물을 쫓아가는 습성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훈련과 높은 울타리 등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살루키는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다. 흰색, 크림색, 황갈색, 금색, 붉은색, 검정과 황갈색 조합 등 여러 가지 컬러가 존재하며, 코트 타입도 스무드 타입(짧고 매끄러운 털)과 롱코트 타입(귀와 꼬리, 다리에 실키한 털이 있는 형태)으로 나뉜다.

 

살루키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견종이다. 하지만, 충분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 보호자보다는 경험이 있는 보호자에게 더 적합하다. 적절한 환경과 애정을 제공하면 살루키는 가장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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