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메디컬다큐-7요일 듣지 못하는 고통 - 노인성 난청

  • 등록 2018년01월23일
크게보기


(반려동물뉴스(CABN)) 온 집안이 쩌렁쩌렁 울릴 만큼 큰 소리로 TV를 보는 이춘길(81세) 씨. 어김없이 옆에 있던 아내 정옥연(72세) 씨의 언성이 높아진다. “볼륨 좀 제발 낮춰요. 사람 죽겠소!” 남들이 보면 악을 쓰고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 이 부부. 사실 남편 춘길 씨는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한다. 청력이 미세하게 남아 있는 왼쪽 귀로 겨우 들을 수 있는 노인성 난청. 부부의 대화는 큰소리로 시작해 전쟁으로 끝이 나고, 아예 대화를 포기한 지 오래다. 아내는 매일 소리를 질러야 하니 고통스럽고, 남편은 소통이 안 되니 답답하기만 한데...

부부의 전쟁 같은 일상을 보다 못한 딸 재순(44세) 씨가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광부로 28년의 세월을 보낸 춘길 씨는 당시 발파 작업으로 고막에 상처를 입었다. 그때부터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됐고,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청력을 상실하다 최근 3~4년 사이 거의 듣지 못하게 됐다. 춘길 씨는 노인성 난청 중에서도 보청기로 해결되지 않는 고도난청인 상태. 춘길 씨에게 인공와우 수술이 결정됐다. 노화된 달팽이관에 ‘인공와우’를 삽입하여 청신경을 전기로 자극하여 소리를 듣게 하는 수술이다.

듣지 못하니 외출은 물론 사람들 만나는 것도 꺼려 고립된 생활을 하던 춘길 씨. 집에만 있다 보니 아내와 부딪히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는 그에게 인공와우 수술이 새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방송 일시 : 2018년 1월 23일 (화) 밤 11시 35분, EBS1



기사 및 사진제공 : EBS
이나리 기자 skfl9919@naver.com
<저작권자(c) 반려동물뉴스(CAB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135(망월동,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다동 938호│인터넷 신문등록번호 : 경기, 아 53615 등록일자 : 2015. 11. 02. 발행인/편집인 : 최경선/최경선│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정훈│대표전화 : 050-7600-3391 (최경선 대표) Copyright by CABN Co.,Ltd. All Rights Reserved​